사람보다 후각이 훨씬 발달한 강아지는 코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사람의 경우 시력이 감퇴하면 판단 능력과 신체의 균형감각이 떨어진다고 보고 된 바가 있습니다. 강아지도 마찬가지로 후각 능력이 감퇴할수록 판단 능력과 균형감각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려서부터 노즈워크를 통해 강아지의 후각을 발달시키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좋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우리 집 강아지의 코가 어느 순간부터 늘 말라 있을 때입니다.
코가 왜 말라있죠?
강아지의 코가 항상 촉촉한 것은 아닙니다. 잠을 자거나 잠에서 막 깬 직후엔 코가 말라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내가 건조하거나 움직임이 활발해서 몸에서 열이 나는 경우에도 코가 말라 있습니다. 콧물로 코가 촉촉해지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코를 촉촉하게 만드는 분비물이 나와 코의 피부와 내부 점막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콧물은 상황에 따라 마르기도 하고 촉촉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강아지 코가 말라있다고 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문제가 되는 것은 항상 코가 말라 있고 딱지가 생기거나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을 보일 때입니다.
코 마름 증상이 계속되고 그로 인해 코에 딱지가 생기거나 건조해진 코가 까지게 된다면 반드시 근처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원인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일시적 마름 증상은 괜찮지만 계속해서 말라있고 코가 갈라진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코 마름 증상과 관련된 병
코가 말라서 갈라지거나 피가 나는 증상 그리고 딱지가 생기는 증상은 코에 분비물을 내보내는 기관에 문제가 생겼거나 탈수 증상이 원인입니다. 강아지의 피부를 당겨보거나 잇몸을 눌러봤을 때 바로 탄력이 회복되지 않고 누른 자리가 계속 눌려있다면 심한 탈수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물을 마시지 않아 오는 탈수일 수도 있지만 장염 등의 증상으로 인해 탈수증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으니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심한 탈수는 물을 마신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 않으며, 탈수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빠르게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내분비 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아지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다르기에 이 또한 동물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반려견이 평상시와 다른 특이 증상을 보일 땐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증상을 찾아보고 개인적인 판단을 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민간치료 요법으로 병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물병원의 방문이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어 꺼려지거나 큰 병일까 봐 무서워서 방문하지 않으시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결국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늘 상기하셔야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반려견이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이거나 특이 증상이 나타나면 대략의 증상은 인터넷으로만 간단히 검색해보시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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