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면서 가장 처음 해야 하는 훈련은 다름 아닌 산책 훈련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배변 훈련 및 간단한 복종 훈련도 필요하지만 많은 조련사분들이 산책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어릴 때 산책 훈련을 똑바로 하지 않으면 추후에 산책 시 제어가 불가능해지고 다른 강아지나 아이, 어른을 공격하거나 짖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기 때문입니다. 즉, 산책만 나가면 흥분하고 날뛰어서 도무지 제어가 안 되는 상황을 맞닥뜨리기 때문에 산책 훈련을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 훈련 방법은?
산책 훈련과 관련하여 '흥분도 낮추기', '주인 끌고가는 강아지 교육하기'에 관련한 칼럼을 이전에 작성하였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훈련이 비록 귀찮고 지루할지라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수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귀찮거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훈련을 멈추거나 포기하시게 되는데 이러한 변덕스러운 훈련은 반려견으로 하여금 더욱 혼란을 야기시키므로 주말이나 시간적 여유가 될 때에 하루 날을 잡아 완벽하게 훈련을 수행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 훈련을 했다고 해서 180도 달라지지는 않지만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최소 일주일 이내에 반려견의 행동은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주인들이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죠. 우리의 반련견과 최소 10년 이상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당장의 일주일을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인내심과 사랑으로 훈련을 수행해주세요.
산책 시간은?
반련견의 산책 시간을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오래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은 중요하지 않고 여러 번 나가는 것이 좋다 등등 의견이 분분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산책의 질'입니다. 반려견 산책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일까요? 산책하는 이유를 '체력 소진'이라고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활동성이 강한 몇몇 견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반려견은 산책 시 냄새 맡기, 다른 강아지와 교감하기를 통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산책하며 만나는 다른 강아지들을 통하여 사회성을 기르고 숲, 전봇대 등에 남겨놓은 여러 강아지들의 영역표시 냄새를 맡으며 즐거움을 느낍니다.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즐거움도 스트레스 해소에 해당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냄새 맡기'를 통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산책 시 흥분하여 주인을 끌고 다니거나 짖고 뛰어다닐 경우 충분한 스트레스 해소가 불가능하며 오히려 반대로 스트레서가 쌓이거나 공격성이 늘어나는 역효과가 생깁니다. 이러한 이유로 산책 때는 반드시 흥분을 낮추어야 하며 목줄의 경우 주인이 리드하고 다녀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링크(강아지 산책 훈련(흥분 짖기 주인 끌고 가기))를 참고하시면 앞서 이야기드린 흥분도 낮추기, 주인이 목줄 리드하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몇 살부터 산책 하나요?
강아지의 면역력을 고려하여 3개월 이상부터 산책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3개월 정도가 되면 최소 3차에서 4차 예방접종이 끝나게 되는데요. 총 6차의 예방접종 중 절반에 해당하는 3차 혹은 4차 예방 접종이 끝나면 안정하게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의 강아지가 면역력이 약하게 태어났거나 저체중 혹은 기저질환이 있어서 새끼 때부터 보호 관찰이 필요한 약한 아이라면 모든 예방접종을 맞추고 산책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새끼 때는 산책 시 모든 신경을 강아지에게 쏟아야 합니다. 길을 가다가 먹어선 안 되는 이물질을 삼켜서 배탈이 나거나 다른 성견에게 다가 갔다가 물려서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으며 사회성이 덜 되어 아무 강아지에게나 달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특히나 주의하여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키고 언제든 목줄로 강아지를 제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작은 강아지라서 다른 개들이 덤비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귀엽다고 만지다가 강아지에게 물리는 경우도 있으니 새끼 강아지를 산책시킬 땐 반드시 주의를 기울이시고 강아지에게 신경을 집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산책한 우리 강아지, 발 닦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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