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후 발 닦기 및 관리

매일 강아지를 산책시키면 발도 매일 씻어줘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일 물로 씻길 필요는 없지만 산책이 끝나면 잘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TV에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되면서 산책을 매일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이제는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알려지기 전까지 산책에 대한 인식은 기분 좋을 때 어쩌다 한번 정도였죠. 하지만 하루 최소 2회는 나가줘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반려견 산책은 잘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산책 후 발 관리 방법에 대해선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글을 통해선 산책 후 강아지 발을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발 닦는 방법

산책을 하면 발이 더러워지기 마련이죠. 특히 집 주변의 흙 위에서 뛰어놀면 발은 물론 전체적인 털까지 먼지에 뒤덮이게 됩니다. 그럴 땐 아래의 과정을 지켜주시면 강아지에게도 그리고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1. 집에 들어가기 전 먼지 털어주기

밖에서 마음껏 뛰놀았다면 온몸에 먼지가 가득합니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 강아지 몸 구석구석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들을 털어주세요. 손으로 털어줘도 좋고 물티슈를 활용하여 몸을 닦아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2. 집에 들어가서 발 닦아주기

집에 들어오면 강아지 발을 물티슈로 닦아줍니다. 종종 강아지 샴푸로 매일 발을 씻기는 분도 있는데 그럴 경우 발이 습해져서 습진에 걸리거나 피부가 너무 건조해질 수 있으니 매일 발을 씻기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티슈를 활용하여 가볍게 닦아주시거나 시중에 나온 강아지 발 전용 티슈로 닦아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절대 하시면 안 되는 것은 알콜과 같은 자극적인 성분을 묻혀서 닦는 것입니다.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예민하므로 반드시 강아지 전용 제품을 사용하셔야 함을 명심하세요.

3. 발 말려주기

발을 잘 닦아 주었다면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미지근한 바람으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잘 말려주세요. 강아지 발가락 사이 피부는 쉽게 짓무르므로 미지근한 바람으로 구석구석 잘 말려줘야 합니다. 빨리 말린다고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자칫 강아지가 다칠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합니다.

가끔 안구가 큰 시츄와 같은 강아지들이 드라이기에 눈 화상을 입어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강아지를 말리다가 눈이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 드라이기를 사용할 땐 반드시 미지근한 바람을 사용해주세요.

4. 산책 시 주의사항

강아지 산책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진드기입니다. 진드기는 특히 풀숲에 많이 서식하며 강아지의 털을 잡고 몸속으로 파고 들어가 피를 빨아먹으며 병균을 옮깁니다. 단순히 피만 빨아먹는 진드기부터 치명적인 병을 옮기는 진드기까지 다양하니 강아지가 산책로를 벗어나 풀숲이나 잔디로 간다면 진드기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추천하는 첫 번째 방법은 만약 풀숲으로 산책할 예정이라면 산책 전에 강아지 전용 진드기 퇴치 스프레이를 털에 뿌려주는 것입니다. 해당 퇴치 스프레이는 강아지에게 해롭지 않으며 오직 진드기에만 작용해서 진드기가 강아지에게 달라붙지 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사람용 진드기/모기 기피제가 있는데 이를 강아지에게 사용하면 위험합니다. 반드시 강아지 전용으로 나온 제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추천하는 두 번째 방법은 주기적인 구충제 복용입니다. 강아지 전용 구충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해줌으로써 진드기 및 기타 기생충으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전용 구충제는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동물약품을 취급하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강아지들이 산책을 하다가 먹어선 안 되는 것들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책 시엔 땅에 무엇이 떨어져 있나 늘 살펴보시고 강아지가 갑자기 무언가 주워 먹지 않도록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또한 갑자기 아이에게 달려들거나 반대로 큰 강아지가 달려들 수도 있으므로 늘 목줄을 자신이 컨트롤하며 산책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