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강아지에게 먹이는 사료. 그 사료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강아지 사료는 어떻게 그리고 무엇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5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1등급일수록 가장 품질이 우수한 등급에 속하며 마지막 등급인 5등급은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가성비 제품에 해당합니다."라고 혹시 블로그를 통해 접하셨나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잘못된 정보에 속으신 것입니다. 사실 그 어떤 기관도 사료의 등급을 나누거나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왜?? 이러한 정보를 퍼트리는 것일까요. 그 진실과 정말로 사료를 잘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개의 등급이 있다던데?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에 의하면 사료는 흔히 아래와 같이 5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진다고 나옵니다.
1. 유기농 : 농약과 합성비료를 전혀 쓰지 않은 순수 유기농 사료
2. 홀리스틱 : USDA 인증 제품으로 항생제나 기타 약품처리를 하지 않은 사료
3. 슈퍼 프리미엄 : 육류의 함량이 높으며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은 사료
4. 프리미엄 : 일반사료보다 조금 더 나은 등급이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원료 사용
5. 보통등급 : 최악의 저급 사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의 정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그 어떤 기관도 강아지 사료의 등급을 5단계로 나누거나 구분 지어놓지 않았습니다. 단, '오가닉'이라는 명칭은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에서 유기농 재료를 95% 이상 사용한 동물사료에만 라벨을 붙일 수 있도록 만든 규정이 있을 뿐입니다. 즉, 유기농 재료를 95% 이상 쓰면 '오가닉'이라는 명칭을 사료에 달 수 있으며 그 외에 홀리스틱, 슈퍼 프리미엄, 프리미엄 등의 명칭은 소비자나 마케팅 업체가 만든 용어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전히 5단계의 등급표를 들먹이며 소비자를 상대로 과대광고를 하고 사기를 치는 업체가 많습니다. 이는 엄연한 기만행위이며 농락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홀리스틱, 슈퍼 프리미엄, 프리미엄의 등급은 사료의 품질과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사료가 마치 해당 등급을 획득한 것처럼 '홀리스틱 사료 ㅇㅇ', '슈퍼 프리미엄 사료 ㅇㅇ' 등의 이름으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해당 용어를 사료에 쓰지 않으면 저급의 쓰레기 사료인 것처럼 다른 업체를 깎아내리는 저급한 마케팅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국내의 모 업체도 이러한 마케팅을 자주 쓰다가 소비자에게 외면을 당했죠. 자신들의 제품 외에 타 회사 제품엔 마치 들어가면 안 되는 성분이 들어간 것처럼 광고에서 '저희 업체는 ㅇㅇㅇ를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는데 알고 보니 해당 첨가제는 지극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첨부제였죠. 노이즈 마케팅일 뿐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료는 어떻게 고르나요?
요즘 들어 인터넷의 발달과 유튜브와 같은 공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철석같이 믿었던 사료의 5등급도 이제 조금씩 그 진실을 사람들이 알아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괜찮은 사료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소비자가 직접 사료에 들어간 첨가제와 원료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데요. 우리는 으레 귀찮다는 이유로 타인이 정보를 떠먹여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솔직하고 올바른 정보를 주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마케팅이 판치는 시대에는 말이죠.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는 직접 자신이 구입할 사료의 성분과 첨가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개들이 먹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검색해본 다음 최상의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인터넷 뉴스나 각종 팔이 블로그에서 퍼트리는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저가 품질의 사료를 비싸게 사지 마시고 직접 검색해보고 찾아보신다음 자료를 정리해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객관적이고 좋은 정보는 유튜브에 많이 있습니다. 강아지 사료에 대해 검색해보시고 댓글도 잘 확인하셔서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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